심교환&화력조절 다이얼교환
캠프를 오래했다고 자부했지만 난로 관리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
얼마 전 신일팬히터의 기화기 청소를 막 했는데 일단 분해를 하기로 한 스토브는 최첨단 전자기기가 들어 있지 않으니 좀 더 안심하고 분해해 보기로 한다.
망가지면 하나 더 사겠다는 마음으로…
요즘 캠핑 때 얘를 한 번도 안 써봤어 화력조절 다이얼도 고장이 나 심지를 무리하게 고정시켜 불을 붙이니 냄새가 진동했다.
그리고 불도 제대로 올라가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일단 화력 조절이다이 덩어리와 심을 파세코 홈페이지에서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모조품은 싸게 팔지만 잘 안 맞는다는 말에 정품으로 사기로 했다.
안전과 직결되는 스토브이므로 몇 만엔 절약하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일단 안전 철망의 세 곳의 나사를 풀면 쉽게 철망을 분리할 수 있다.
철망을 떼어내면 옛날의 곤로가 생각나는 모양
●이동 중 충격을 받았거나 불 힘 조절 상자 덩어리가 부서져 있다
다이얼은 힘을 주어 잡아당기기만 하면 쉽게 빼낼 수 있다.
충격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나사가 들어갈 홈이 다 부러져 있다.
이왕 뜯은 김에 시너로 말끔히 닦아내 음… 원래 이런 자태였구나
부러지기 전에 원래의 다이얼 다발을 고정시켜주는 볼트를 푼다.
새로 주문한 다발에 걸려 있어서…
4개소의 나비볼트를 풀고, 심이 들어가는 부분을 서서히 분해한다.
아이보리색 대신 블랙으로 주문했다.
어차피 기름때가 묻는 놈이니까 말이야, 난로가 쓰러졌을 때 덩어리를 때려부수는 역할을 하는 쇠구슬은 기존의 것을 사용해. 새로 주문한 제품에는 쇠구슬이 들어 있지 않다.
하나일 줄 알았는데 가방에 굴러가는 쇠구슬이 하나 더 있어 두 개 넣으면 공간이 찰싹 채워진다.
나사를 잡고 있던 죔쇠를 일자 드라이버로 끌어올리자 스프링의 탄력에 의해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겨우 찾아서 다행이야.
얘~ 구하기도 힘들어, 구하기도 힘들겠다
마지막으로 심을 직접 리프팅하는 이 쇠막대를 풀어 빼낸다.
심을 빼내 재빨리 비닐봉지에 넣고 묶는다.
등유 냄새는 지독하니까.
심 고정링에는 심을 고정시키는 작은 삼각홈이 파여있어요~
저 노란색 부분은 작은 삼각 홈에 들어가 고정할 수 있어. 고정되는 느낌이 더 재미있어 원통으로 돌아가면서 심을 잘 고정시키면 된다.
심에 새겨진 검은색 선을 원통 윗부분에 딱 맞춰 맞혔는데, 심이 올라오지 않아 원통 윗부분보다 5mm 정도 위로 올려 고정했다.
이빨 부분이 정면에 오도록 살짝 꽂는다이어 리프팅 쇠막대를 꽂아 톱니에 걸리는지 확인하면서 자리를 잡는다.
잘 들어가면 이 막대기를 돌리면 심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번에는 다발을 조립할 차례.
안쪽 걸쇠를 홈에 맞춰 위에서 아래로 내려 결합하면 잘 끼워진다.
그리고 가운데 나사를 조여 고정하면 끝~
용수철을 꽂고 용수철 끝으로 구부러진 부분을 깔쭉깔쭉하게 걸어준다.
심지리프팅은 저 쇠막대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자동 소화기능을 사용하려면 톱니와 소화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톱니를 최대한 돌려 스프링을 압축하고, 소화장치 걸쇠에 고정한다.
조금만 비틀거리면 스프링이 튀어나오고 톱니가 돌아가 다칠 수 있다.
조심조심 심지조율 리프팅봉에 십자드라이버로 고리를 조인다.
그 다음 다이얼을 끼우고 조립 완료 후 부품은 분해 역순으로 끼우면 된다.
다이얼을 조절하면서 심의 이동상태를 다시 체크한다.
흠… 잘 작동하네~
연소통을 들어 심 상태를 확인해 본다.
적당히 심이 차분한 것 같다.
물론 캠핑장에서 실사용해 봐야겠지만 육안으로는 난로도 깨끗하고 만족스럽다.
심지난로를 사용할 때의 주의점은 1. 등유를 주유하고 30분 이상 심지가 등유를 충분히 흡수할 때까지 둔다.
2. 난로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모두 등유를 빼내고 심지에 남은 등유도 심지를 태움으로써 최대한 제거하여 보관한다.
이 두 가지만 이행해도 스토브의 수명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