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사순 제2주간 월요일

1회독

▥ 다니엘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9:4b-10
4 주님!
위대하고 두려우신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와 더불어 언약을 지키시고 인자를 베푸시는 이시니이다
5 우리는 죄를 짓고 잘못을 저질렀으며 악을 행하고 주를 거역했습니다.

내가 주의 계명과 규례를 어겼나이다
6 그들의 왕들과 그들의 족장들과 그들의 조상들과 그 땅의 모든 백성이로다
주의 이름으로 말하는 주의 종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이다
7 주님, 당신은 의로우십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우리의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가득합니다.

유대인 곧 예루살렘 거민이 거하든 원거리에 있든지
당신이 저지른 배신으로 인해 당신이 쫓겨난 사람.
이 모든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8 여호와여, 우리 왕들과 방백들과 조상들과
우리 모두 얼굴에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9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시고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호와께 반역했습니다.

10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면
주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우리는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법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
◎ 하나님 감사합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하는 거룩한 복음입니다.

6:36-38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6 너희 아버지가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희도 자비를 베풀어라.
37 남을 판단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심판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도 심판을 받지 아니하리라
용서 해줘. 그러면 당신도 용서받을 것입니다.

38 깁. 그러면 당신도 그것을 얻습니다.

그것은 눌러지고 흔들리고 당신의 가슴에 아낌없이 부어집니다.

갚은 만큼만 돌려받는다.

주님의 말씀.
◎ 그리스도, 당신을 찬양합니다.

오늘의 명상

구약성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 하나님의 발자취를 따라 거룩한 백성이 되고자 하는 열망은 이스라엘 민족이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그들은 속되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려고 노력했고,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과 율법을 철저히 지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본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거룩함이 하나님의 가장 큰 속성이며 하나님의 백성들도 그러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5:48). 이제 하나님은 아버지로 표현되고 그분의 거룩하심은 완전함으로 표현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비슷한 구절을 듣습니다.


자비는 하나님의 가장 계시적인 속성입니다.

글쎄요, 구약의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자비와 동등해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심판 받지 않으려고 심판하지 않고, 심판 받지 않으려고 정죄하지 않으며, 용서받지 않으려고 용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심판과 정죄와 용서를 받지 않을 것임을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우리의 행동보다 우선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자비로우신 것처럼” 그분의 자비를 본받아 다른 사람을 용서합니다.

(허규 베네딕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