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01.28(금) 청 기온 : 영하5.9도~2.1도(서울)
코스 : 경복궁역 2번 출구(10:00)-수성동계곡입구(10:35)-석굴암(11:12)-장희빈기도장(12:00)-인왕산(12:47)-인왕천약수터(12:47)-산신기도장(12:53)-호랑이이상(13:00)-홍난바 가옥(13;28)-돈의문박물관거리(12:47)-산신기도장(정동)
거리 : 약 8.3km 4시간 15분 소요 누구와~ 한 사람
교통 : 갈때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 하차올때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차
◆2022년 임인년 올해는 임은=검정. 인은=호랑이의 뜻으로 올해는 흑호 ‘흑호’의 해다.
연초부터 호산 인왕산에 한번 가보려니 망설이다가 1월의 마지막도 며칠 남지 않았다.
오늘은 가봐야겠다 인왕산은 몇 번 와봤지만 가보지 않은 코스로 가려고 이웃 인왕산 등산기 중수성동계곡에서 오르는 길을 참고해 찾아오는 호랑이를 만날 수 있을까.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전통시장인 통인시장이 있다.
시장 안에 들어서서 옆의 여러 가게들을 구경하며 장터골목을 나오면 세종마루라는 정자가 있다.
정자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 수성동계곡을 향한다.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호. 박노수 가옥 잠시 구경.
▼ 박노수 가옥을 나와 조금만 가다 보면 윤동주 하숙집, 인왕산 가기 전 문화탐방이다.
▼ 9번 마을버스의 수성동계곡 종점(옥인동)이다.
지금은 인왕산의 모습도 보이고
▼수성동계곡
▼ 이곳을 통해 오늘의 1차 목적 지석굴암을 찾아간다.
어느 쪽으로 가야 돼? 오른쪽으로 가다
▼ 조금 더 가면 다시 갈래 길, 오른쪽에 나무데크 계단길이 있는데.. 직진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도로가 나온다던데? 다시 내려가서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중섭 화가의 황소 그림이 있는 쉼터. 근데 이쪽 길은 아닌 것 같아. 다시 내려와서 처음 가본 직진길에서
▼ 이내. 도로. 길 건너편에 석굴암 안내석이 보인다.
석굴암까지 몇 미터였지? 기억이 안 나 그래서 화보 잘 찍어야 되는데 아무튼 가파른 나무계단을 계속 올라간다 땀에 흠뻑!
숨이 차 다행히 70~100계단 올라가면 쉬었다 가라고 의자가 있었지만 앉지 않았지만 그때마다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
가면서. 이런 말 자꾸.
▼ 무뎌진다.
전망 좋은 암벽으로 오르는 뿌연 서울 도심.숨이 막힐 것 같아…
▼건너 하늘은 파란데. 바위 밑에 색등이 보이다.
▼석굴암. 거대한 바위 아래의 암자. 자, 안에 가보면 굳게 닫혀 있는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왼쪽 길로 가 보다
▼이쪽도 기도처
▼기도처를 지나면 약수터다.
약수터 오른쪽으로 가보면 통제구역 안내문.여기서 인왕산 가는 길이 있대 ‘혼자서 알 수 없는 통제구역으로 가는 건 이제 꺼려’ 그냥 가자 약수터 왼쪽으로 돌면. 아니 전망대
▼좋다.
백악산 아래 청와대 지붕집도.
▼ 역시 회색 도심
▼인왕산 쪽으로 눈을 돌리면 거대한 바위. 치마바위
▼ 인왕산 범바위 쪽
▼ 바위를 살짝 당겨보시면 완전 플리츠 스커트
▼전망대를 돌아 나오면 다시 석굴암 앞이다.
석굴암을 지나서 아까 바위 아래 등이 보였던 곳에.
▼ 바위에 천향암이라고 써있는 기도처 같다
천향암에서 진행하는 길이 있는 것 같은데 없어서 돌아와 처음 올라온 계단을 내려오다 인근 읍내에서 약수를 뜨러 왔다는 분을 만나 얘기하던 중 장희빈이 기도한 곳이 있다고 한다.
입맛을 다시는 소리 함께 갈 수 있느냐고 물으니 흔쾌히 허락하고 바위를 밧줄을 타고 30m는 올라가야 한다는데 내심 나는 좀 못 갈 것 같다.
●다시 석굴암에 오르는 약수터에서 그분이 약수터 3개를 받으신 후. 희빈이의 기도 자리에서 이 정도 암벽이야. 줄이 없어도 갈 수 있는 길이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줄을 끌고 나가야 한다.
먼저 가는 분이 오늘의 인왕산 안내자
▼바위길을 올라가면 시야가 확~~멋지네
▼전망을 바라보며 쉬었다가 오른쪽으로 조금 더 가면 바로 하얀 한복의 여인. 순간 섬뜩하다.
아름다운 여자 희빈이를 생각했는데. 할머니상.. 집에 와서 몇 군데 이쪽을 찾아보았다.
장희빈이 대궐로 가기 전에 자주 와서 기도하던 곳.조선 11대 왕 중종의 비 단경황후, 치마바위, 할머니, 기도의 장소라는.개인적으로도 후자가 맞는 것 같다
“오늘 본 기도 자리에는 아무런 글도 시주도 없고 관리하는 분이 있는지 주위는 깨끗했다 -언젠가 이런 글도 안내됐대 -“
▼ 벙커를 지나면 인왕산 자락에 정규등불이 나온다
▼ 정상에서 보이는 기차바위(가운데) 저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홍제동아리마을.
▼ 정상(338m)
▼정상에는 오지 않고 기다려 준 동행자의 안내로 이번에는 산신령이 호랑이나 동자와 함께 있는 암각화가 있는 기도처를 찾는다.
▼ 잘 만든 나무데크 계단을 내려오면서… 바위풀이 푸른 하늘에 아주 곱다
▼인왕천 약수터를 지나…
▼신랑 각시 산신령
▼ 삼신기도의 흔적을 다녀오니 가히 큰길이다.
차를 가지고 가면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인왕산 오르막길
▼ ‘인왕산에 호랑이가 돌아왔다’ ‘청와대와 경복궁을 지키는 호랑이’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낯익은 인왕산 호랑이.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호랑이띠가 맞는지 새삼 새로워 보인다검은 호랑이가 아니라 황금 호랑이
▼동행자가 사는 마을로 쭉 함께 간다.
한양도성 길을 따라…
▼ 보호수 은행나무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AP통신원 앨버트 W. 테일러가 사는 집 딜쿠샤 (페르시아어로 “기쁨의 마음”)
▼작곡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이신 홍난파가옥 동행하신 분은 여기까지 안내해 주시고 길 건너편에 있다는 집으로 돌아가셔서.. 오늘 너무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철역 가는 길… 가니까 왜 한옥 골목?한번 구경해볼까?돈의문박물관 거리였다.
▼정동길을 지나 덕수궁 돌담길을 가는 고적대의 행렬. 발걸음을 빨리하여 따라가다.
큰길 수문장 안내방송에 대한문 앞 공사 관계로 중단됐던 교대식이 2월 3일부터 다시 열리는데 그 리허설이라고 한다.
호랑이와 산신령들을 찾은 인왕산 등산딜쿠샤 홍난파 가옥돈의문 박물관 거리에 수문장 교대식 문화탐방은 덤이다.
구경 한번 잘했네